중국 건설업황 침체에 타격…2012년 하반기 적자 기록
이 기사는 06월28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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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기계 제조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이 국내외 시장 침체로 인한 실적저하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28일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인 'A'를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업황에 대한 의존도가 커 지난해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의 부진 여파가 크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건설기계와 공작기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05년 두산그룹으로 편입된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영업기반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에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 건설기계 판매량은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46% 감소해 전체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기평은 실적 저하 배경에 고마진 품목인 중국향 건설기계 CKD 수출물량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차입금 대부분을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제1금융권으로부터 조달했고, 회사채 중심으로 만기도 적절하게 분산돼 있어 양호한 재무융통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밥캣(Bobcat) 인수 이후 영업외 대규모 자금소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재무레버리지가 확대되고 있다. 한기평은 "향후 주력사업의 실적개선 여부와 적극적인 차입금 감축 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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