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G2(미국, 중국)발 훈풍을 타고 '돌아온 외국인'에 힘입어 반등 기조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5일 연중 최저치(마감가 기준) 1783.45로 밀린 이후 사흘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8.62포인트(1.56%) 오른 1863.32로 올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간 것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역 중앙은행 총재들이 양적완화 유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184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 1850선과 1860선도 재탈환했다.
중국 금융시장을 둘러싼 위기감도 한풀 꺾였다. 이날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자금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급등하며 신용 경색 우려를 키운 시보 금리(상하이 은행간 금리)는 이날 0.5% 가까이 하락했다.
전날 15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한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4445억원 어치 주식을 담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09억원, 752억원 매도 우위였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위해 개인 등이 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 및 연기금, 투신권 등 주요 매매 주체들은 일제히 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렸다"며 "기관투자자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는 윈도드레싱 효과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총 4172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차익거래가 687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비차익거래가 4860억원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계(3.42%)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 통신, 화학, 보험, 서비스 등도 2%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은행만 0.3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차가 3.44% 뛰었고 삼성생명과 한국전력은 각각 2.86%, 2.91% 올랐다. 포스코, 기아차, SK하이닉스도 2% 가까이 뛰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0.73% 내렸다. 전날 6.19% 급반등한 삼성전자는 0.22%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과 다음달 초 예정된 2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삼환기업 등 태국 물 관리사업 관련주가 해당 사업을 진행하라는 현지 법원의 판결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 632개를 기록했다.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한 198개다.
유가증권시장 총 거래대금은 4조3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81포인트(1.33%) 오른 519.06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520선 가까이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8억원, 48억원 어치 주식을 담았다. 외국인은 17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승인 기대감에 6.77%급등했다. CJ오쇼핑(3.63%), SK브로드밴드(3.25%), 포스코 ICT(3.37%), 동서(1.85%)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 종목들도 함께 올랐다.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피씨디렉트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엔알디는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총 상한가 7개를 포함한 664개다. 248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총 거래대금은 1조5579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70원(0.67%) 내린 1142.00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내림세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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