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증시가 '용두사미'로 끝나게 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전날까지 코스피지수는 196.4포인트(9.6%) 하락했다. 연중 최고치는 지난 1월3일에 기록한 2042.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와 화학의 낙폭이 가팔랐다. 정부가 과도한 경쟁을 제재하고 있는 통신은 하락장 속에서도 탄탄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상승해 2013년을 2000선 위에서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는 그러나 2000선을 오래 버티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했다. 지수는 지난달 2000선을 재회복했지만 미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1700대로 급락하기도 했다.
뱅가드 펀드를 위시한 외국인 매도세에 거래대금도 제한적이었다. 거래대금이 6조원을 넘긴 것은 1월3일 단 하루였다. 5조원 이상도 11거래일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화학, 철강금속, 건설업 순으로 낙폭이 가팔랐다. 중국경제가 부진했던데다 기업 크레딧리스크가 터진 탓이다. 실적이 비교적 탄탄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기전자도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도하면서 11.9%가 빠졌다.
자동차가 포함된 운수장비는 3.51%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연초 엔·달러 상승에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환율과 관련 주가가 모두 안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주는 24.65% 올라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정부가 보조금 등 통신업종의 출혈 경쟁을 제한한데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고가의 요금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주가도 올랐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상반기 주식시장은 업종별로는 대부분 부진했지만 종목 장세가 펼쳐지면서 일부 소형주, 창조 경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증시는 미국이 출구전략을 펼쳤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맛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국의 펀더멘털 강화 여부가 주식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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