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정열의 계절’ 여름. 한낮 기온이 30℃를 넘는 폭염이 쏟아지면서 여성들의 피부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강한 자외선과 햇볕에 피부가 검게 그을리고 기미, 주근깨가 올라오는 것은 물론 각종 피부트러블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눈 밑에 검은 그늘이 생기는 ‘다크써클’은 여름철 건강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해치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때문에 무더위를 피해 강이나 바다, 수영장 등으로 물놀이를 떠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두근대지만 거울 속에 비친 다크서클을 보면 한숨이 앞서는 것이 사실.
아무리 늘씬한 몸매를 가졌더라도 아프고 피곤해 보이는 얼굴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눈 밑이 검고 푸르스름해 보이거나 눈 아래 지방이 튀어나오면서 그늘이 생기는 ‘다크서클’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현상이다.
게다가 다크서클이 심한 사람은 나이 들어 보일 뿐 아니라 어둡고 피곤한 인상을 주기 쉽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안경을 쓰거나 화장을 짙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크서클을 가리려고 노력하지만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엔 화장도 쉽지 않아 애를 먹는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눈가 피부는 얇고 피지선이 없어 외부 자극에 민감하고 쉽게 노화된다. 특히 눈 밑 지방이 튀어나오거나 눈 밑 혈관이 지나치게 풍부한 경우, 눈가에 색소가 과도하게 침착된 경우 다크서클이 발생 한다”라고 설명했다.
과도한 피로나 스트레스도 멜라닌색소를 침착시켜 다크서클을 부추긴다. 이로 인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거나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업, 과로, 잦은 아이메이크업 등 눈에 피로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은 다크서클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
다크서클을 예방하고 완화하려면 눈에 자극을 주는 콘택트렌즈나 아이메이크업을 삼가고 평소 피로와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해 주는 것이 우선이다. 여성의 경우 아이메이크업은 가볍게 하고 화장을 지울 때는 전용 리무버를 화장솜(면봉)에 묻혀 세심하게 닦아낸다.
세안 시에는 마일드한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고 눈가 부위는 손끝으로 살살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에는 눈가 전용 화장수를 화장솜에 묻혀 눈 아래에 올려놓고 2~3분간 올려두거나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눈 주위에 발라 눈가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화장품을 바를 때는 약지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기듯 바르고 지압을 할 때는 약지로 눈 주위를 한 바퀴 돌아가며 천천히 눌러준다. 그 다음 눈머리 신경 점을 살짝 누르고 눈썹 뼈의 지압 점을 짚어준 후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러주면 눈가에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
평소 반신욕 또는 가벼운 눈가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주위를 마사지 할 때는 스팀타월로 30초 정도 찜질한 다음 에센스나 아이크림을 바른 다음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눈 밑에서 가장자리 방향으로 눌러주면 된다.
하지만 자가 관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치료법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임이석 원장은 “눈 밑 지방이 원인이라면 레이저로 지방을 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눈 밑에 색소가 침착된 경우엔 미백필링, 비타민케어(비타민 이온영동 요법, 바이탈이온트), 색소레이저(C6레이저 토닝, E-토닝, 엑셀V) 등을 동원해 치료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눈가에 푸르스름한 혈관이 비치는 경우엔 혈관 제거 레이저(제네시스, 퍼펙타, 스타룩스, 엑셀V, 아이콘)로, 눈밑이 꺼졌다면 필러·스컬트라·물광주사 등으로 볼륨감을 높이는 등 환자에 따라 눈밑 상태에 맞춰 필요한 치료를 병행토록 한다.
(사진출처: 영화 ‘러스트 앤 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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