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두 배 빠른 LTE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날부터 'LTE-A' 서비스를 최초로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전 세계 70개국 175개 사업자 중 가장 앞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바 있다.
'LTE-A'는 LTE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신기술이다.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2배, 3G 보다는 10배 빠른 속도다.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를 위해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가장 앞서 성공적으로 개발, 적용했다.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 대역처럼 묶어 활용하는 '주파수 묶음기술'인 CA(Carrier Aggregation), 기지국간 전파 간섭을 최소화 하는 CoMP(기지국 협력 통신) 기술이 이미 적용됐다. 또 eICIC(확장 셀 경계 간섭 제어) 기술은 개발 완료 단계로 내년 도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A기술은 10MHz 대역폭 2개 대역을 연결해 20MHz 광대역처럼 활용, 최대 150Mbps속도까지 지원한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네트워크의 속도를 넘어 세상의 속도를 바꿀 LTE-A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고객 행복이 더욱 커지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더욱 자유롭고, 진정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발표회에는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을 비롯해 SK텔레콤 광고모델인 f(x) 설리가 참석했다. 설리는 행사장내 전시 공간에서 LTE-A 속도를 체험했다.
SK텔레콤은 ▲'LTE-A'와 'LTE', '3G' 속도 비교 ▲무손실 음원 체험, 하나의 스크린에서 두 장면을 볼 수 있는 'T baseball 멀티뷰', LTE 망 기반 모바일 IP TV인 'Btv 모바일 Full HD 서비스' ▲Full-HD영상 4개 화면 동시 스트리밍 등 'LTE-A'에 기반한 앞선 서비스도 선보였다.
또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행사장인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서울 강남역, 대전 사옥 등을 실시간 영상통화로 연결해 서울, 경기, 충청도에서 상용화된 'LTE-A'의 빠른 속도를 소개했다.
'LTE-A' 로고는 '?' 글자체를 활용해 선보였다. 'LTE-A' 로고는 TV광고, 인쇄물부터 스마트폰 뒷면, 쇼핑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활용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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