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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식탐 여친, 한 달 식비만 120만원…잔반 처리는 남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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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영 기자] 여자친구의 못말리는 식탐이 고민이라는 남성이 등장해 화제다.

6월24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먹지도 않으면서 식탐을 부리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이동훈 씨가 등장했다.

이동훈 씨는 “여자친구가 30분마다 다른 음식을 찾는다. 끊임없이 뭔가 먹기를 원한다. 이영자와 버금가는 식탐을 지녔다”고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이 씨의 여자친구는 163cm에 44kg의 마른 체형. 식탐은 많지만 입이 심하게 짧은 탓에 2~3술 뜨는 것이 전부라고.

때문에 잔반 처리는 이 씨의 담당이 됐다. 그 영향으로 이 씨는 여자친구를 만난 후 4개월만에 15kg이 증가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대학생의 신분으로 여자친구의 식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 이 씨는 “아르바이트와 용돈으로 생활하는데 한 달 식비만 120만원이 든다”며 카드 내역서를 공개해 주위를 경악케 했다. 그가 공개한 내역서 중 2/3는 모두 식사에 사용한 것들이었다.

이에 여자친구는 “식탐이 많은 편이다. 먹고 싶은 것은 꼭 먹어야 한다. 가끔 먹고 싶은 것이 생각나 자다 일어나 빵을 먹은 적도 있다”고 고백하며 “고민인 줄 몰랐지만 이번 기회에 조금씩 고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안녕’ 식탐 여친 사연에 네티즌들은 “남자가 부처네~그동안 어떻게 살았나?” “역시 사랑의 힘은 대단해” “‘안녕 식탐 여친’ 직장인이라는 것 같은데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녕’ 식탐 여친 사연은 117표를 얻어 1승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출처: 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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