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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덴 – 타이틀 화면] | ||
1편에서 보여준 그런 아쉬움도 잠시. 거듭되는 버전업에 따라 라이덴은 이제 라이덴만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것이 라이덴이다!'라고 외치는 듯한 뛰어난 연출력과 퀄리티의 그래픽 화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동전 하나 적선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마법을 시전한다. 혹자는 라이덴의 거듭되는 시리즈에 보여준 그래픽 퀄리티에 대해 개발자들이 방망이 깍던 노인들 데려다가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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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격 | ||
'무슨 소리. 그래픽 도트 점 하나 하나 다듬지 않고 내보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이 이후로도 거듭 되는 시리즈에 '라이덴'하면 최소 어느 정도 이상의 그래픽 퀄리티라는 공식은 반드시 지켜졌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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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산할 시간이다! | ||
■추억의 시간
이 당시 컴퓨터 세상을 살펴보면 MDIR이라는 폴더-파일 관리 프로그램이 등장하며 전국에 이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은 PC가 없었을 정도였다. 소문에 의하면 PC를 잘 다루지 못하는 여자 친구 때문에 만들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만큼 처음 PC를 접하는 사람이 쓰기에 편리하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이 프로그램 개발자와 그 여자 친구는 결혼했을까?).</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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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IR – 전설의 프로그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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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플레이어 – OCPLAY] | ||
그 이전에는 IMS나 ROL 파일 등의 음악 파일들을 많이 사용했고 IMS 파일은 그 당시 PC 통신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써야만 했던 PC통신 에뮬레이터 '이야기 5.3'에 내장되어 있던 IMPLAY로 들을 수 있었다. 그 뒤에 OCPLAY라는 것이 등장하여 이런 음악 파일들을 감상 할 수 있었는데, 나중에야 알고 보니 개발자가 오씨 성을 가진 분이라 '오씨플레이(OCPLAY)'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p> <p>이 프로그램들은 별도로 뱅크 파일이라는 것이 있는데, 일종이 음원 모음 파일이다. 이 뱅크를 어떤 파일을 쓰느냐에 따라 같은 곡이라도 재생 표현의 차이가 분명했기 때문에 슈퍼 뱅크니 울트라 뱅크니 하는 뱅크 파일 모으는 게 한때 유행이기도 했다. 지금으로 따지면 통합 코덱과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p> <p>필자가 이제는 구경하기도 힘든 20년 전 프로그램들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이 프로그램들 역시 필자의 게임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라이덴 게임의 경우 뛰어난 그래픽도 유명하지만 배경음악(BGM) 또한 정말 잘 만들어져 있다.</p> <p>필자는 이 음악이 너무 좋아서 때로는 게임을 하지 않고 음악만 듣고 싶기도 해서, 주위에서 날아드는 적기(초파리라 불렀는데..)와 총알 사운드 등이 거슬리기도 했을 만큼 BGM이 아주 훌륭하다. 어렵게 IMS/ROL 파일을 구했을 때 그 감동이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p> <p>거의 매일 밤 필자는 라이덴 전 스테이지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PC통신을 하던 기억이 떠오른다(다음 달 전화세 폭탄 맞고 집에서 방출 될 뻔한 기억은 굳이 필자가 얘기하지 않아도 이 시절을 공유하신 분이라면 누구나 한 두 번쯤 경험이 있을 듯 하다).</p> <p>또한 그 당시 중고등학생들의 현재의 스마트폰과 같은 아이템인 '워크맨'으로 통칭되는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에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고 다닌 기억이 난다. 이 게임 다음으로는 대항해 시대 OST 역시 1편과 특히 2편 OST를 많이 들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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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우주다!] | ||
라이덴 게임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이 게임이 한창 유행하던 시기는 80년대를 지나 2000년대를 사이에 둔 90년대 시기였기 때문이다. 1990년대에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지금 21세기를 살고 있는 시대에 널리 보급되거나 이미 보급된 신 문물들이 개발 중인 단계였거나 테스트 제품들이 많이 보급되던 시기였다.</p> <p>인터넷, MP3, LCD, 올인원PC, 무선 네트워크, 스마트 폰, GUI 운영체제 (Windows XP, 7, 8등), 현재 사용중인 컴퓨팅 환경에 초기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던 시기였다. 아직 본격적인 인터넷 활용 전에 PC통신이 널리 쓰이던 시절이었고, 90년대 중반 이후에야 구경할 수 있었던 인터넷 역시 Windows 3.1에 트럼펫이니 PPP니 SLIP니 하는 복잡한 것도 알아야 접속이 가능했던 시절이었다(지금처럼 LAN카드를 쓰는 것이 아니라 모뎀을 쓰기 때문에 그리 해야 했다).</p> <p>운영체제는 '까만 건 화면이요 하얀 건 글자'라 불리는 DOS에서 Windows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였고, PCS에서 휴대폰으로 CRT 모니터에서 LCD 모니터로 변화하던 시기였고,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끽해야 5만 10만 화소), 온라인 게임들의 시장 장악과 PC 패키지 게임의 몰락, PC방의 확대에 따른 이제는 구경하기 힘든 오락실의 모습 등 모든 것들이 다 90년대에 시작되었고, 2000년대 21세기에 마무리 되었다.</p> <p>지금으로 따지면,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스마트 폰 게임을 즐기면서 별도로 OST 구해서 MP3로 듣고 다니다가 페이스북에 이 게임 노래 좋은데? 올리면 여기저기서 좋아요. 눌리는 세대에서는 공감하기 힘든 모습일 수도 있겠다(자 어떻게든 2100년까지 살아보자. 22세기에는 어떤 게임 환경이 만들어지는지 너무 궁금하다).</p> <p>그래서 이 당시에 즐기던 게임들을 떠올리면 그 때의 사회적-문화적인 내용들이 함께 떠올라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게임들이 되었다. 라이덴뿐만 아니라 이 당시 즐겼던 게임들 대부분이 그렇다. 이것이 2차 파동이라고 한다면 1차 파동은 8비트에서 16비트로 전환,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하던 시기가 되겠다. 이 당시의 게임들은 나중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머릿속에는 있는데 이미지 자료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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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에 그림자까지 섬세하게 표현] | ||
1. 빨간 총알 : 확산형 무기로 업그레이드 할수록 부채꼴로 퍼진다.
2. 파란 총알 : 중앙집중형 무기로 보통 레이저라 부른다.</p> <p>[보조무기]
1. 노란 미사일 : 직진 미사일
2. 녹색 미사일 : 유도 미사일</p> <p>이렇게 총 4개의 타입으로 조합이 가능하다. 그런데 보통은 게임 안에서 나름대로의 조합 룰이 정해져 있다. 확산형 무기인 빨간 총알일 경우 중앙집중의 화력이 부족하므로 보조 무기를 집중형 직진 미사일을 쓰고, 중앙 집중형에 파란색 레이저 메인 무기를 사용할 경우 확산성에 부족함이 있으므로 유도 미사일을 선택하고는 했다.</p> <p>다만, 선택일 뿐이므로 때로는 확산형 빨간 총알에 확산형 유도 미사일의 조합과 파란색 중앙 집중형 레이저에 중앙 집중형 직진 미사일의 조합을 하는 극단의 선택도 있을 수 있었다.</p> <p>이상한 점은 왠지 파란색 레이저보다 빨간색 총알이 더 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게이머는 비단 필자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라이덴 게임은 기본적으로 2P(2인용)게임으로 외롭게 1P로 게임을 진행 할 경우에는 게임 중간에 파란색 레이저를 쓰다가 필요에 의해 (스테이지 구성에 따라) 빨간색으로 변경해야 될 때가 있었다. 또는 반대로 파란색 레이저를 쓰다가(주로 보스전에서 화력을 집중할 때 사용) 초파리 떼처럼 날아드는 적기를 잡을 때는 좌우로 넓게 퍼지는 빨간 총알을 써야 할 때도 있다.</p> <p>중간 중간 무기 아이템을 먹으면 변경이 되는데, 이 때 주의할 점은 빨간 아이템, 파란 아이템이 따로 있지 않고 하나의 아이템이 색만 바뀐다. 빨간색 몇 초 있다가 파란색, 다시 몇 초 있다가 빨간색으로 바뀌기 때문에 조금 있다 먹어야지, 하던가 난전 중에 미처 먹지 못하고 기회를 잡아 먹을 때쯤 에는 원하는 색상이 아닐 경우가 발생 할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트윈 코브라'에서 기껏 파란색 총알로 업그레이드 해놓고 갑자기 노란색 총알(일명 콩알탄)로 바뀔 때만큼 당황스럽거나 욕이 나올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다.
트윈 코브라 해보신 분들이라면 보스 전 직전에 무기 아이템 레이저로 바꾸려다가 잘못 해서 콩알탄으로 바뀔 때 어떤 심정인지 잘 아실 것이다(수능 시험 볼 때 답안 밀려 써서 낮은 점수 받았을 때만큼의 현재 상황을 어떻게 돌이켜 보기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절박한 심정) 물론 라이덴 게임은 업그레이드 되면서 계속해서 신규 무기들이 추가되었다(특히 필자는 보라색 레이저를 참 좋아했다).</p> <p>투입한 동전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화려한 그래픽과 뛰어난 BGM으로 게이머를 즐겁게 해 준 추억의 고전 명작 슈팅 게임 '라이덴' 여러분들은 지구귀환의 꿈을 이루셨는지? 이 게임의 끝판을 깨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다시 지구로 귀환하여 1스테이지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 게임을 아주 잘 한다면 평생 집에 못 갈 수도 있다. 다만, 이런 경우를 고려해서 개발자들은 친절하게도 가정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되는 스테이지부터는 쌍욕이 나올 만큼의 난이도를 보여준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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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전 명작 게임들의 특징 중에 하나인 다양한 기종으로의 출시는 이 게임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숙명처럼 이루어졌다. 참, 이 게임 얘기한다고 하면서 깜빡한 내용이 있는데, 이 게임은 꼭 2인용으로 진행해야 한다.</p> <p>다른 게임처럼 1P, 2P 각각 각자의 생존을 위해 따로 노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라이덴'만의 특징 중에 하나는 1P 캐릭터가 2P 캐릭터, 또는 2P 캐릭터가 1P 캐릭터를 뒤에서 막 총알로 쏴대면 별사탕 같은 파편이 튀게 된다. 적 캐릭터에게 데미지를 입히는 좋은 특수 보조 무기인 셈이다.</p> <p>필자는 이런 상생의 게임 기획 내용들을 참 좋아한다. 나 혼자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세상에 서로 도와야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내용이 얼마나 훈훈한가? 그래서 더더욱 기억에 남는 명작 슈팅 게임으로 기억되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큐씨보이 기자 gamecus.ce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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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별곡'을 집필하는 한 큐씨보이는 5세에 게임에 입문한 게임 경력 30년째 개발자다. 스스로 '감히' 최근 30년 안에 게임들은 웬만한 게임을 다 해보았다고 자부하는 열혈 게임마니아다.
그는 직장인 개발자 생활 12년을 정리하고 현재 제주도에 은신 거주 중이다. 취미로 몰래 게임 개발을 한다.하루 중 반은 게임을 하며, 반은 콜라를 마시는데 할애하고 있다. 더불어 콜라 경력도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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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별곡]명작 어드벤처 '원숭이 섬의 비밀 1, 2'
[게임별곡] 오락실엔 100점 만점금지 '보글보글'
[게임별곡] 아! 불후의 명작 코에이 '삼국지2'
[게임별곡] 게임 사상 최고 엔딩 '어나더월드'
[게임별곡] 전략시뮬레이션 끝판왕 '랑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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