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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맞춤형 뉴스앱 준비중"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전용 맞춤형 뉴스 제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가칭 ‘리더(Reader)’란 이름의 모바일 뉴스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 앱의 형태는 현재 모바일 뉴스제공 앱 중 가장 인기 있는 ‘플립보드’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첫선을 보인 플립보드는 모바일 기기 이용자들이 미리 자신의 취향대로 골라 놓은 언론사의 뉴스만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으로, 가입자 수가 약 5000만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은 이 같은 형태의 뉴스 제공 앱을 통해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를 노리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뉴스는 다른 콘텐츠보다 읽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이 페이스북과 페이스북에 걸려 있는 광고에 노출되는 시간도 덩달아 연장되는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페이스북은 ‘리더’를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개발 중이며, 실제 출시 여부와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나는 페이스북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개인 맞춤형 신문(best personalized paper)’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뉴스 서비스 앱 성공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인 전망이 많다고 WSJ는 지적했다. SNS 업계에서 뉴스 제공 서비스 강화가 대세가 되면서 페이스북의 경쟁자들이 이미 발 빠르게 뛰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SNS 회사인 링크트인은 지난 4월 플립보드의 경쟁사 펄스를 9000만달러에 인수했다. 트위터는 이미 각종 속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매개체가 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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