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안정화에 최우선"
BS금융지주 신임 회장에 성세환 부산은행장(61·사진)이 내정됐다. 성 내정자는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겸직한다.
BS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4일 회의를 열고 성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BS금융은 이어 이사회를 열고 8월 중순 주주총회에서 성 내정자를 BS금융 회장으로 선임키로 했다. 회추위는 “새 회장 선출 이후 연쇄 인사로 조직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에서 회장을 발탁하고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게 낫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성 내정자는 조직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장호 회장이 금융당국의 퇴진 압박으로 갑작스럽게 물러나게 되면서 조직이 흔들리고 임직원들이 큰 충격에 빠진 점을 의식해서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주사 회장을 내부에서 승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직 안정화를 통해 어수선해진 회사를 재정비하고 영업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룹의 최대 현안인 경남은행 인수도 꼭 성공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 내정자는 “경남은행 인수와 관련해 전략과 자금 쪽 문제는 거의 준비가 끝난 상태”라며 “꼭 숙원을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S금융은 경남은행을 놓고 DGB금융지주 등과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성 내정자는 부산 배정고와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성 내정자는 지난해 3월 부산은행 내부인사로는 두 번째로 행장에 올랐다.
부산=김태현/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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