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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1개월만에 1800선 붕괴…외국인 연중 최장 '팔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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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양적완화 축소 발표에 따른 여진에 나흘 연속 내리며 18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째 투매 행렬을 이어갔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2포인트(1.31%) 빠진 1799.01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1800선 밑으로 내려난 것은 지난해 7월 26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부터 1800선을 위협 받았다. 이후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장 후반 들어 외국인 매물 부담에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하루 2487억원을 순매도 했다. 12거래일 연속 '팔자'로 연중 최장 기간 매도 행렬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1억원, 958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 별로는 LG유플러스(-11.76%)가 포함된 통신이 5.37%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 섬유의복 등은 2%대 하락했다. 오른 업종은 음식료업(2.06%), 기계(0.65%) 등 2개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미끄러졌다. SK하이닉스(3.41%), LG디스플레이(4.43%) 등이 눈에 띄게 빠졌다. 장중 반등에 나섰던 삼성전자는 0.91% 하락 마감하여 4거래일 연속 내렸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는 0.25%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징에서 하한가 3개 등 총 616개가 떨어졌다. 상승 마감한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한 총 203개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지켜보기'에 나서면서 코스피 거래량은 2억1700만주, 거래대금은 3조1100억원으로 부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4포인트(2.35%) 빠진 508.6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02억원 매수 우위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7억원, 19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70원(0.58%) 오른 1161.40원으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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