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팀] 브라운관을 통해 그간 바라봐온 아나운서 스타일이라고 하면 포멀하고 단정한 느낌부터 떠올리게 된다.
6월19일 대한민국 축구선수를 대표하는 박지성과
SBS 김민지 아나운서의 열애설이 보도됐다. 스포츠 스타와 차분하고 단아한 인상을 지닌 아나운서의 만남이라는 사실에 대중들은 더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나운서 스타일 하면 우선 똑 떨어지는 정확한 핏과 심플한 아이템간의 믹스매치, 차분한 컬러로 연출해봄직한 룩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요즘 아나운서 스타일은 어떤가. 단아함의 틀을 과감하게 벗고 트렌드의 흐림에 어느 정도 발을 맞춰 변화하고 있다.
극중 이해인은 KBC 방송국의 아나운서 이예린 역으로 분했다. 과거 입양됐다가 파양 당한 아픈 기억을 딛고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아나운서로서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기본적인 데일리룩부터 트렌디한 아나운서룩의 새 지평을 열어 보이고 있는 그녀의 드라마 속 스타일링을 주목해 봤다.
아나운서룩
‘지성이면 감천’을 통해 걸그룹 가수에서 아나운서로 변신한 이해인은 세련되고 단정한 아나운서 스타일링을 선뵈고 있다. 다만 그녀의 룩은 여타 아나운서들과 비슷하지 않다. 디테일 측면에서 조금은 더 화려하다.
두 벌의 슬리브리스를 통해 트렌디한 면모를 어필해 보인 그녀는 첫 번째로 눈이 시릴 만큼 청량한 블루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스타일링 했다. 제시뉴욕의 것으로 알려진 이 원피스는 비대칭 네크리스 디테일이 가장 먼저 시선을 이끈다. 네크리스를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된 실버 체인은 세련됨과 도시적인 무드를 동시에 이끈다. 원피스 밑단 역시 언밸런스 대칭을 이루는 것이 포인트다.
다음으로 선택한 슬리브리스 화이트 칼라 블라우스는 역시 같은 브랜드의 제품. 칼라 인접에서 시작되는 절개는 어깨를 보다 섹시하고 과감하게 드러내 보인다. 디테일이나 절개 등 단조로움 없는 디자인을 통해 아나운서룩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데일리룩
귀를 넘기는 단정한 커트 단발머리에서 아나운서 특유의 단아함과 이지적인 무드가 흐른다. 일상으로 돌아 선 극 중 이예린 역의 이해인은 점프 수트 스타일링을 통해 과감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해 보였다.
시스루 소재의 소매부분과 카키 그레이 컬러의 바디가 이어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점프 수트를 스타일링한 그녀. 세련된 느낌과는 또 다른 여성으로서의 카리스마 있는 무드가 느껴진다. 이 역시 제시뉴욕의 제품으로 허리를 묶어 페미닌한 포인트를 두고 소매 부분의 시스루 처리를 통해 와일드 해 보일 수 있는 점프 수트 아이템에 여성성을 조화시킨 매력이 엿보인다.
때로는 편안한 이지룩으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어필하지만 이 역시 지나치게 캐주얼하지 않다. 언제나 깔끔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연출하는데 이는 일상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팔목 부분이 타이트하게 입히는 옐로우 카디건을 화이트 슬리브리스 톱과 팬츠에 매치시켜 스타일링한 이 룩은 당장 간단한 외출 패션으로도 손색없다.
극중 이예린은 세련된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아나운서로 도도하고 자존심 강한 역이다. 센스가 남다른 스타일링은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직장이든 일상이든 스타일링에는 포인트가 중요하다. TPO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해 연출하되 차별화를 두는 스타일 전략이 필요한 시대다.
(사진출처: KBS ‘지성이면 감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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