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은 1990년대 초 둔산신도시로 개발된 곳이다. 대전정부청사를 비롯해 여러 공공기관과 유통·문화시설이 밀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둔산지역은 인근 대덕특구 연구단지에 있는 25개 국·공립연구소와 30개에 달하는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일하는 2만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 자녀 덕분에 학군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교육을 위해 둔산지역에 거주하려는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최근 기초과학연구원(IBS) 부지 개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던 과학벨트 관련 각종 사업도 서서히 진행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연구 인력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창 거론되고 있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과 맞물려 향후 지역 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전 둔산지역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작년부터 주택 거래가 감소하면서 거래가격도 하락했다. 그러나 올 들어 ‘4·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
둔산동은 약 2만2500가구에 이르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촌을 형성한다. 공급면적 기준 76㎡형(옛 23평형)부터 198.3㎡형(60평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아파트 매매값은 공급면적 기준 크로바아파트 135㎡(41평형)가 5억원, 목련 122㎡(37평형) 4억원, 국화 102㎡(31평형) 2억5000만원, 샘머리 76㎡(23평형)가 2억1000만원 선이다.
임대시장은 전세매물이 다 소진돼 중소형 아파트는 구하기 매우 어렵다. 시중 저금리 상태가 장기간 유지됨에 따라 집주인들이 반 전세 또는 월세를 선호하고 있다. 전세는 귀한 데 반해 월세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좋은 학군으로 진입하려는 수요자들은 여름과 겨울방학에 맞춰 이사를 한다.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둔산지역으로 진입하려는 전세 수요자들은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셋값이 많이 올라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최근 대전시청역 주변에서 건설 중인 세이백화점은 둔산지역에서 이용하기 편리해 아파트 거래시장에도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학벨트, 도시철도 2호선,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이전한 공무원 유입 등은 한동안 냉각된 대전 부동산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전 서구 둔산동 1809. (042)483-2455, 010-6500-2455 국화공인중개사무소
송운규 < 공인중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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