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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뽀송뽀송한 피부 비결, ‘똑똑한 세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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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고온다습(高溫多濕)한 여름, 뜨거운 햇볕과 강한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질환을 짙게 만든다. 피부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를 파괴해 피부노화도 촉진시킨다.

땀샘과 피지샘이 활성화되어 모공이 늘어남은 물론 얼굴 위로 흘러내리는 땀과 과도한 피지분비로 인해 피부가 번들거리고 끈적끈적해지기도 십상이다. 이로 인해 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쉽게 달라붙어 잦은 피부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여름철엔 어느 때 보다도 각별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뽀송뽀송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똑똑한 세안’이다. 고온다습한 기온 탓에 땀과 피지, 오염물질, 화장품 등이 한데 엉켜 붙어 얼굴이 쉽게 더러워지기 쉬운 여름엔 세안만 잘 해도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각자의 피부타입에 적절한 세안을 해야 한다.

그러나 완벽한 세안을 한다고 자극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강한 햇볕과 자외선으로 피부가 예민해지기 쉬운 여름철, 격한 클렌징은 오히려 피부 보호막을 파괴시켜 노화와 트러블을 촉진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건성피부나 예민한 피부는 오일 타입이나 크림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피지를 녹여서 제거해 주고, 중성피부는 여기에 주 1회 딥클렌징을 추가해 주는 것이 좋다.

딥클렌징을 할 때는 일반 세안 후 스팀 타월로 2~3분간 온찜질을 해서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다음 자극이 덜한 클렌징 제품을 바르고 가볍게 문지른 후 깨끗이 씻어 낸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피지 분비가 많아 모공이 잘 막히고 노화된 각질이 두껍게 쌓이는 지성피부의 경우에는 젤 타입이나 로션 타입의 클렌징을 통해 묵은 각질이나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주 1~2회 정도 딥클렌징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사실 각질은 자연히 떨어져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피부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때문에 딥 클렌징은 정상 피부의 경우 주 1회가 적당하고 건성피부나 예민한 피부는 2주에 1회, 여드름 혹은 지성피부는 주 1~2회가 적당한 것.

클렌저로 마사지를 하듯 너무 오랫동안 문지르는 것도 좋지 않다. 클렌저에 엉겨 붙어 있던 노폐물이 피부에 다시 스며들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렌징 시간은 2~3분 정도로 끝내야 한다.

세안 후에는 보습제를 바르고 평소에 물을 자주 마셔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엔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기 쉬워서 이로 인해 예민해진 피부가 각종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얼굴뿐 아니라 몸도 목욕 후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바디 로션, 바디 크림 등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필수다. 자외선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시키고 색소침착을 일으켜 노화를 촉진시킨다. 특히 1년 중 가장 자외선이 강한 여름엔 실내에서도 24시간 자외선차단제를 이용해서 철저하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기능뿐 아니라 수분유지를 도와주며 메이크업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므로 잡티와 잔주름을 예방해 주는 효과도 있다.
(사진출처: 영화 ‘디어 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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