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학생들이 고용주에게 칭찬받는 노하우로 '시키기 전에 알아서 일을 해 놓는 것'을 꼽았다.
이는 알바천국이 전국 19세부터 29세 까지 아르바이트생 26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르바이트와 우리 사장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응답자의 39.4%가 먼저 일거리를 찾아 해 놓는 것을 1위로 선정했다. 이어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 법, 무조건 생글생글 잘 웃기'(34.6%)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3위로는 '사장님 개인적인 이야기에 비위 잘 맞춰주기'(10.4%)가 차지했다. 이어 '남들이 피하는 일 나서서 하기'(9.6%), '언제나 사장님보다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기'(6.1%) 순으로 사장님께 신임을 얻는 비법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늘 눈치 볼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사장님이 가장 안쓰럽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을까?
알바생들의 39.6%가 뽑은 '사장님이 가장 안쓰러운 순간'은 바로 '매출이 뚝뚝 떨어질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거래처나 고객들에게 시달릴 때'(31%)가 올라 1, 2위를 통해 불경기에 사업을 꾸려가야 하는 사장님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어 '혼자 뒷정리 하시는 모습을 봤을 때'(12.8%), '바쁜데 집에서까지 시달릴 때'(8.7%), '경쟁업체와 늘 싸워야 할 때'(8%) 순으로 공감을 얻었다.
반면 '사장님이 너무 미워 그만두고 싶은 순간'으로는 '내 잘못 아닌데 화낼 때'(27.8%)와 '자꾸 알바비 밀릴 때'(26.6%)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에 올랐고, 이어 '열심히 했는데 성과를 못 알아줄 때'(21.4%), '쉬는 날인데 나오라고 할 때'(13.3%), '업무 외 허드렛일 시키실 때'(10.9%) 순으로 알바생들의 원성을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