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성들은 기다렸다는 듯 과감한 노출패션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몸매를 과시하는 데 여념이 없다.
남성에 비해 신체 굴곡이 발달한 여성의 몸은 힙과 가슴에 적당한 볼륨이 있을 때, 피부가 매끄럽고 탄력이 살아있을 때 비로소 아름답게 느껴진다. 하지만 제 아무리 얼굴과 몸이 탱탱하고 탄력 있다 해도 목에 주름이 져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전통적으로 목과 손목은 여성의 섹시함을 은밀하게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위다. 특히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난 희고 매끄러운 목선, 목에서 가슴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라인은 섹스어필의 주요한 수단이 된다. 그러나 목에 진한 주름이 있다면 매력이 반감되기 마련.
목 피부는 눈가처럼 피부가 얇고 상대적으로 피지선이 적으며 신지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피부 처짐과 주름이 나타나기 쉽다. 게다가 한 번 생긴 목주름은 웬만해선 잘 없어지지 않을뿐더러 진한 메이크업으로도 감출 수 없어 ‘사람의 나이테’라고 부르기도 한다.
목은 얼굴에 비해 관리가 소홀해 지기 쉬운 부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목주름은 보통 20대 후반부터 피부탄력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에 초기엔 잘 모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도드라져 보이기는 경우가 많아 일찍부터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목주름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도 잘 생기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습관은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목주름을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 높은 베개는 금물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 밑 주름이 생기기 쉽다. 가능한 낮은 베개를 선택하고 잠들기 전 목과 어깨를 곧게 편 상태에서 틈틈이 목을 뒤로 젖혀 턱 선과 목 앞부분이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자외선 차단은 필수
목은 얼굴보다 피부가 얇아서 자외선의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때문에 요즘처럼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는 목에도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보습제를 듬뿍 발라 지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탄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 기능성 화장품 사용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목주름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목전용 기능성 화장품도 다수 출시되고 있으므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면 목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목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면 고개를 한 방향으로 기울이는 습관, 구부정한 자세는 반복적으로 접히는 부위에 주름을 유발한다. 그러나 이미 굵은 주름이 생긴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개선이 가능하다.
목주름을 펴는 전문적인 시술로는 ‘써마지’, ‘울쎄라’, ‘스칼렛’ 등의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이들 레이저는 피부 속에 에너지를 전달해 새로운 콜라겐을 형성시키는 원리로 피부재생을 도와 목주름을 없애준다. 최근에는 녹는 실을 이용한 ‘D-1리프트(실리프팅)’도 인기다.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 시술도 주름치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간단하게는 ‘보톡스 주사’로도 치료할 수 있다. 보톡스의 경우 시술 직후부터 일상복귀가 가능하며 하루 만에 효과가 나타나 2~3일이면 주름이 거의 사라진다.
기존의 보톡스는 주로 주름을 펴는 데 활용했지만, 요즘은 주름 치료뿐 아니라 얼굴 윤곽까지 교정해주는 ‘보톡스 리프팅’이 더욱 인기다. 하지만 굵은 주름은 레이저나 보톡스만으로는 완벽하게 없애기 어려우므로 필러나 자가 지방을 넣어 채워주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영화 ‘하우스 버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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