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체인 CJ CGV(대표 서정)는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지역 한국영화 상영수익을 극장과 배급사가 50 대 50으로 나누던 것을 45 대 55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배급사와 극장 간 수익 분배 비율인 극장 부율이 이처럼 배급사 몫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정된 것은 CGV가 배급사 측 요구를 전격 수용함으로써 이뤄졌다. 한국영화 배급사들은 그동안 극장과 배급사가 40 대 60으로 나누는 외화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며 외화와 한국영화 모두 45 대 55로 조정할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지닌 할리우드 직배사들의 반발로 개선되지 않았다.
CGV는 외화 부율은 그대로 둔 채 한국영화 부율만 극장 측이 양보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CGV는 이번 부율 조정으로 연간 상영수익 중 38억원을 배급사(제작사 포함) 측에 추가로 넘겨주게 된다. 배급사 측은 76억원의 수익 증대 효과를 누리게 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도 CGV처럼 한국영화 부율을 조정하면 연간 80억원이 배급사와 제작사 몫으로 추가로 돌아가 총 160억원의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롯데와 메가박스가 부율을 조정할지는 미지수다.
서정 CJ CGV 대표는 “영화업계 상생을 위해 극장보다 영세한 배급사와 제작사의 몫을 늘려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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