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게스트도 장수 시대다. 소비자에게 신뢰 형성과 더불어 친숙함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CJ오쇼핑 왕영은, 롯데홈쇼핑 최유라,
현대홈쇼핑 이혜정 등 5년차 이상 연예인 게스트들은 이제 전문 쇼호스트들을 뛰어 넘고 각 업체별 대표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왕톡)'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왕 씨는 올해 9월이면 홈쇼핑 고정 게스트만 6년째다. 그동안 왕 씨의 판매누적금액은 약 3000억 원. 매출 기준으로는 전문 쇼호스트들을 제치고 업계 최고 수준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왕톡'은 단일 게스트가 진행하는 최장수 기획 프로그램으로 왕 씨와 고객들의 신뢰가 오랫동안 쌓인 상태라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요리전문가로 잘 알려진 방송인 이혜정 씨는 현대홈쇼핑 '헬로우 빅마마'를 통해 식품과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며 매 방송마다 7~8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08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5월 500회 방송을 진행했다. 올 상반기에만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박준흥 현대홈쇼핑 PD는 "요리연구가로서 이 씨의 전문성, 풍부한 방송 경력, 재치 있는 입담이 더해져 새로운 형식의 홈쇼핑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 씨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속에서 고객들에게 상품을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2009년부터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5년차를 맞은 롯데홈쇼핑의 최유라 씨는 '최유라 쇼' 방송 론칭 후 올 6월까지 누적 주문금액만 2700억 원을 기록했다. 총 330회가 넘는 방송을 통해 식품,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최 씨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GS홈쇼핑에서 '미스터 살림왕'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 문천식 씨는 3년 차로 막내 격이다. 주방용품과 조리기구를 맡고 있는 그는 그동안 750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선배 게스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문 씨가 소개하는 제품들은 전자제품 등 다른 것에 비해 단가가 낮은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기록을 세워 더 값어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정 소비자층을 몰고 다닌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의 몸 값도 업계의 관심사다. 각 사를 대표하는 만큼 이들의 연봉은 철저히 비밀에 부처져 있지만 대략 2~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팬덤을 형성하는 일부 전문 쇼호스트들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지만 이들 연예인 고정 게스트들의 연봉은 그 이상"이라며 "그동안 그들이 벌어들인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그 정도 연봉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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