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양적완화의 연내 축소 우려로 1140원선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밤 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3.50~1144.50원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원·달러 환율은 0.30원 내린 달러 당 113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손은정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밤 사이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양적완화를 연내 축소하고 내년 중반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 출발해 장 초반 달러 당 1140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이날 오전 발표될 중국 HSBC 제조업 PMI 지수로 아시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며 "환율은 전 고점인 1145원선에서 저항력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137.00~1146.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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