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가치 하락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섰다.
19일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162.69엔(1.25%) 오른 1만3169.97엔으로 오전 장을 마쳤다. 전날 소폭 하락 마감했던 일본 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밤 사이 미국 양적완화의 향방을 가늠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 가운데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크게 올라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 하락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4엔(0.46%) 오른 달러 당 95.43엔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의 5월 무역적자는 9939억엔으로 집계돼 11개월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며 "5월 무역적자는 1979년 이후 최대치를 보였지만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증시를 움직이는 큰 재료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1.67포인트(1.00%) 내린 2137.62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3.32포인트(0.16%) 오른 8024.34를, 홍콩 항셍지수는 151.44(0.71%) 떨어진 2만1074.44에 거래됐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885.44로 15.18포인트(0.80%) 하락세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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