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으로 확대
1분 간격으로 반경 1~2㎞ 지역의 정밀한 날씨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SK플래닛은 국내 최초로 이동통신 기지국을 활용한 기상정보 서비스 ‘웨더퐁’을 내놓았다고 17일 발표했다.
웨더퐁은 서울지역 263개 SK텔레콤 기지국에 센서를 설치해 수집한 온도 습도 강수량 기압 풍속 풍향 등의 정보와 기상청이 제공하는 전국 기상정보를 결합해 날씨를 알려준다. 사용자는 장마철 강수량 변화와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 급변하는 날씨를 더 신속하고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는 반경 15~30㎞ 지역의 기상정보를 1시간 단위로 업데이트하는 데 그쳤다”며 “웨더퐁은 반경 1~2㎞ 지역의 정밀한 기상정보를 1분마다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웨더퐁은 현재 날씨, 시간대별 예보, 주간 예보 외에도 지도를 활용한 구름 영상, 태풍 이동 경로 등을 캐릭터의 20가지 표정과 동작으로 전달한다. 날씨를 표현하는 캐릭터 이미지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웨더퐁에 사용된 실시간 기상정보 플랫폼은 SK플래닛 사내벤처 프로그램 ‘플래닛 엑스’를 통해 개발됐다. SK플래닛은 연내 6개 광역시에 기상센서를 설치하고, 내년까지 전국에 4000여개를 추가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웨더퐁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은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SK플래닛은 공공기관 및 민간업체 등과 협력해 실시간 기상정보 플랫폼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weatherplane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종현 SK플래닛 CPM부문장은 “고해상도 기상정보 플랫폼을 여러 분야에 확대 적용해 새로운 플랫폼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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