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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강호동? 요식업계 대부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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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호동이 탁월한 사업 수완을 펼치며 요식업계의 대부로 자리매김 할 조짐이다.

강호동은 지난해 8월 잠정은퇴 1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줄지어 시청률 부진이라는 늪에 빠지면서 '강호동 위기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본업인 방송에서의 입지는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 요식업계에서는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사업가로서 활약하고 있다.

(주)육칠팔은 강호동이 3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이다. 강호동은 이 업체에 이사로 재직 하며 경영 일선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GS그룹 방계회사 ‘승산’을 통해 가맹사업에 첫 진출한 육칠팔은 지난 2년간 ‘육칠팔’, ‘강호동 백정’, ‘강호동 치킨678’ 등 7개 브랜드를 통해 급격하게 성장했으며, 현재 전국 35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육칠팔은 지난해 '강호동 백정'을 미국에 안정적으로 진출, 소곱창 구이 전문점 '아가씨 곱창' 또한 LA에 오픈했다.

'아가씨 곱창'은 별다른 홍보활동 없이 일평균 매출 9천6백불(한화 약 1,000만원) 가량을 올리고 있어 본격적인 홍보에 따라 향후 매출세도 높아질 전망이다.

㈜육칠팔 김상곤 총괄이사는 "기존 ‘강호동 백정’의 미국 진출 경험을 통해 효과적으로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면서 “‘아가씨곱창’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야구구단 넥센 히어로즈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며 마케팅 효과를 쏠쏠히 보고 있다.

넥센의 간판 투수 앤디 밴 헤켄 선수가 이 업체의 음식점을 즐겨 찾는 사실이 보도가 된 후 육칠팔은 넥센의 홈구장, 목동야구장 보드 광고를 시작했다. 넥센의 홈경기가 있는 날은 구장 인근 '강호동 치킨 678'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칠팔은 이번 상승세에 힘입어 강호동의 시구를 비롯해 다각도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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