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가 실적 부진으로 연일 약세다. 이번주 들어서만 5% 넘게 빠졌다.
13일 대한항공은 750원(2.27%) 떨어진 3만2250원으로 추락했다.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대한항공 주가는 올 4월17일 52주 최저가로 떨어진 뒤 반등에 나섰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향세로 돌아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주가 약세는 실적 부진 탓이다. 대한항공은 구조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 다국적 저가 항공사들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어 가장 이익이 났던 일본 노선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인천공항 환승 수요 성장률도 둔화됐다. 인천공항의 환승 수요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지만 다국적 저가 항공사의 출현으로 대한항공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화물사업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화물 매출 비중은 30% 선. 지난해 하반기 유가가 50% 가량 급등했을 때 운임을 올리지 못해 수익성 악화로 직결됐다. 최근 화물 매출 비중은 20% 선으로 주저앉았다.
대한항공의 실적 부진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분기 개별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388억 원을 밑도는 87억 원에 그칠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인천공항 4월과 5월 여객은 전년 대비 2.3%, 2.6%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대한항공 여객은 전년 대비 3.8%,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을 고수하면서 저가 항공사들과 경쟁에서 고객을 뺏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여름 성수기에 여객 수요는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비용 항공사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수요 증가에 따른 대한항공의 이익 증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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