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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英서 벤치마킹…'한국형 매장' 13곳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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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英서 벤치마킹…'한국형 매장' 13곳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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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홈플러스

유통 모델 역수출



영국 맨체스터 인근에는 ‘테스코 홈플러스’라는 이름의 매장이 있다. 식품을 제외한 가정용품, 주방용품, 전자제품,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비식품 전문매장이다. 테스코는 비식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홈플러스가 이 매장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이름을 지었다. 2005년 10월 맨체스터점을 연 뒤 현재 영국 전역에서 13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홈플러스의 시장전략과 시스템, 점포 형태 등은 세계 각국에서 모범사례로 벤치마킹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지 14년 만에 전국 13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 대표 유통채널로 부상하는 데 기여한 요인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유럽 테스코는 최근 고객의 생활 편의 서비스를 고려하는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물건을 쌓아두고 싸게 판매하는 것에 집중하는 창고 형태의 점포를 운영하는 것이 보편적인 모습이었다. 이들이 고객의 편의에 집중하게 된 것은 홈플러스의 매장 콘셉트에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테스코 맨체스터점과 백튼점은 홈플러스의 복층 구조와 무빙워크, 지하주차장을 매장에 도입했고, 켄싱턴 슈퍼스토어, 터키 시글리 엑스트라 등은 골프장, 와인숍,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고객들이 매장 안에서 취미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쇼핑 공간을 만들었다.

홈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가상스토어도 각지로 수출되고 있다. 영국 테스코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기간 영국 개트윅 공항 출국 라운지에 가상스크린 4대를 설치하고 우유 계란 치즈 파스타 등 80여개 아이템의 바코드를 등록해 판매했다.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를 스캔하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캐나다 뷰티용품업체인 ‘Well.ca’도 지난해 4월부터 캐나다 지하철에 가상스토어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체코 테스코는 홈플러스의 ‘고객가치창조관’ 콘셉트를 매장에 도입했다. 홈플러스가 PB(자체상표 브랜드) 신제품을 내놓을 때 고객이 직접 테스트해보고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한 것을 벤치마킹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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