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일본도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13일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701.92포인트(5.28%) 폭락한 1만2587.40으로 오전 장을 마쳤다.
일본은행이 전날 새로운 금융완화, 안정화 대책을 내놓지 않자 미국에 이어 일본마저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 가치가 치솟고 있는 것도 부담요인으로 지목된다. 엔달러 환율이 95엔선 아래로 밀리면서 일본 증시 하락 폭도 확대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 당 94.64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올 4월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3개월 엔·달러 하락 폭으론 2010년 5월 이후 최대다.
엔달러 환율 급락의 배경은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 매각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일본 투자자들은 3869억 엔(41억 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과 2218억 엔 규모의 해외 주식을 매도했다" 며 "이같은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일본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닛케이 지수는 5월 22일 이후 17% 가량 하락했다. 일본 증시 변동성지수는 2011년 대지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단오절 연휴를 마치고 장을 문을 연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9.56포인트(3.15%) 빠진 2141.34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638.79포인트(2.99%) 내린 2만715.87을, 대만 가권지수도 1.52% 떨어진 7993.14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도 약세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1900선을 내주면서 전날보다 1.09% 빠진 1889.99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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