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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전국대리점協 "사측 지원방안 수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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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용'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가 사측의 지원방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13일 오전 11시 서울역에 있는 삼경교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사측과의 협상과정 및 지원방안 찬반표결 결과를 발표했다.

찬반 표결을 취합한 결과 전체 회원 대리점 1110개 중 88.6%인 984개 대리점이 찬성의사를 밝혔으며, 11.4%인 126개 대리점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전국의 각 대리점들에 대한 찬반 표결은 지난 11일부터 전체 1128개 남양유업 대리점 중 1110개 협의회 회원 대리점을 대상으로 구성원 모두에게 찬반의사를 묻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안희대 협의회 회장은 "이대로 가다간 줄도산이 우려되는 만큼 우선 살고 봐야 한다는 절박함이 사측의 지원방안을 수용한 이유"라며 "회원들의 뜻을 져버리지 않도록 사측과 대리점주 간의 지속적 관계개선 및 회사가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도록 감시자 역할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간 본사와 전국대리점협의회는 밀어내기 등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부당 판매목표 설정 금지, 제품발주시스템 및 반송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한 사측의 요구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또 상생기금 600억 원 중 생계지원자금 100억 원 즉시 선지급, 상생기금 운영 감시단 설치 등에 대해 대리점들의 요구안을 사측이 대부분 수용했으나, 추가 생계지원자금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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