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경주식투자 전국순회 강연회 성황
"유동성 장세 전망 … 연 5% 수익 인컴펀드 주목"
‘하반기엔 주식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대형주와 경기부양 수혜주가 유망하다.’ 한국경제신문이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2013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에서 국내 증시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제안한 하반기 재테크 전략이다.
주식투자 강연회는 시황과 투자전략, 상품전략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향후 주식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연례 행사다. 15일 대전과 22일 부산, 29일 대구, 다음달 6일 광주에서 각각 추가로 열린다.
○“하반기 유동성 장세 온다”
이번 강연회는 서울지역에서 이미 두 차례 열렸다. 지난 1일 여의도에서 열린 첫 강연회에서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이사는 “최근 들어 글로벌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에서 빠져나와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 상승장을 염두에 두고 지수가 빠질 때마다 주식을 매입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연 2%대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부동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약 1년간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안인기 대표도 “3분기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전 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림산업 등 업종 대표주들이 상승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148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맞물려 수혜를 입는 종목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대해 “뱅가드의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 변경으로 인한 매도 물량을 제외하면 연초 이후 3000억원 정도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다”며 “삼성전자 투매 역시 해외 기술주 펀드 청산 등의 이슈가 겹쳐 일어난 단발성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변동성 커져…분산 투자해야
문승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은 “한국은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고령화와 초저금리 등 투자환경을 감안할 때 안정적으로 연 5%대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컴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인컴펀드는 회사채, 이머징 국채 등 글로벌 채권과 고배당주, 우선주, 부동산투자 신탁(리츠) 등 글로벌 주식에 투자, 연 4~6%의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전형적인 중(中)위험·중(中)수익 금융상품이다.
문 부장은 “과거와 달리 투자자들은 기대치를 낮춰 잡고 시장지수보다 업종이나 테마를 잡아 단기적인 트레이딩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태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장은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면서 글로벌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주식, 채권, 배당주, 리츠 등으로 최대한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일시적인 가격 등락에 개의치 말고 브라질 채권 등 이표이자를 많이 지급하는 해외 채권형 상품에 장기 투자해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신뢰할 만한 강연회” 평가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에는 매회 200~300명의 투자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40대 이상 남성이 다수이지만 젊은 부부나 주식투자에 막 입문한 20대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강연회가 끝나면 청중들이 전문가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다. 서울 강연회에서 투자자들은 중소형주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대형주 투자는 언제쯤 적합할지, 엔화가치 하락의 영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이 어떨지 등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에 참가하려면 홈페이지(http://event.hankyung.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한다. 모든 참가자에게 발표 자료집을 무료로 제공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경 강연회 참가자들은 “국내 대표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기 때문에 가장 신뢰할 만한 투자 설명회”라고 평가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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