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호 증권부 차장 danielc@hankyung.com
올해 경기 전망을 놓고 논쟁이 적지 않았다. ‘상고하저(上高下低)냐 아니냐’는 식이었다. 그러나 증권시장에선 큰 의견 대립이 없었다. 오랜 기간 지속된 채권시장 강세가 막을 내리고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자금이 대이동할 것이란 주장)’이 펼쳐질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엔화 약세, 북한 도발 리스크, 기업실적 악화 등의 위험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에 브레이크(출구전략 실시)가 걸릴 수 있다는 새로운 악재가 등장하긴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큰 환경 변화가 아닌, 출구전략 시행이라는 하나의 이슈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투자는 한결 수월해 보인다.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 시행은 미국 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빨리 회복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순환 패러다임이 급속히 바뀌는 시기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어떤 장에서든 시류에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한다. 예를 들어 중(中)위험·중(中)수익 상품이 인기를 끌더라도 장기투자 측면에서는 하이일드펀드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최고경영자는 “하이일드펀드도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귀띔한다. 하반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되새겨볼 부분이다.
장규호 증권부 차장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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