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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어록, 사랑스러운 속물 이보영의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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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어록이 화제다.

6월5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에서는 사랑스러운 속물 국선전담 변호사 ‘장혜성’으로 분한 배우 이보영의 거침 없는 독설과 뻔뻔한 어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머니 계세요?”

‘20초’라는 별명답게 20초면 끝나는 뻔한 변론으로 유명한 혜성은 염불 외듯 변론하는 중간에 꼭 “어머니 계세요?”라고 물어본다. 이어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외롭게 살아온 피고인을 참작하시어”라고 말한다.

이 성의 없고 뻔한 변론은 혜성의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 이런 혜성의 모습을 보는 판사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혀를 내두르게 만들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알면 가만있죠”

차관우(윤상현)는 장혜성을 시종일관 졸졸 따라다니며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지만 장혜성은 그런 차관우의 말을 끝까지 듣는 법이 없다.

“아니요” “아닙니다” “알면 가만있죠” 등의 말로 차관우를 무안하게 만드는 것. 이러한 장혜성의 돌직구로 극에 유쾌함이 더해져 앞으로 ‘짬짜면 커플’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성은 없고 인간성만 있는 변호사”

장혜성은 재판 중 피고인의 거짓말에 속아 곤경에 빠진 차관우에게 “판 잘 봤습니다. 전문성은 없고 인간성만 있는 변호사가 얼마나 무능력한지도 잘 봤습니다”라며 약 올렸다. 이에 차관우는 “짱변 인생노선 참 특이하게 잡지 않았습니까?”라며 투덜대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재판에서 이기는 게 진실인거야”

박수하(이종석)가 “진실은 재판에서 이기는 거 아니냐”며 따지듯 묻자 장혜성은 “순서가 틀렸잖아. 진실이 재판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재판에서 이기는 게 진실인거야”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어린 시절부터 당당한 장혜성을 자신의 영웅이라 생각하며 가슴에 간직해온 박수하는 이런 모습을 실망과 분노로 바라봤다. 무엇보다 장혜성이 자신을 예전 모습으로 돌리고픈 박수하를 만나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난 결과에 책임 못져”

성빈의 누명을 벗겨줄 생각은 않고 “유죄야? 무죄야? 니가 택해. 대신 난 결과에 책임 못져”라는 혜성의 모진 말에 울음을 터뜨려버리는 성빈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2회 방송 말미 혜성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장면이 그려져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어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어록 진짜 재밌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어록 보기만 해도 목소리가 들리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어록 보니 또 보고 싶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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