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각종 실적지표 중 순이익이 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난 232개 기업 주가는 평균 23.92% 상승했다. 이는 연초 이후 지난 5일까지의 주가상승률을 집계한 결과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223개사 주가는 평균 21.65% 올랐고 매출이 늘어난 301개사 주가는 16.9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90% 하락했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순이익이 증가한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었다. 일동제약은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만9635% 급증했지만 주가는 5.04% 떨어졌다. S&T모터스도 순이익이 765.27% 증가했는데 주가는 4.66% 내렸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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