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하우스'립스틱', 코랄서 레드까지 10종 내놔…입술에 잘 발리는 게 장점
에스쁘아'아이섀도우', 보이는 색상 그대로 표현…눈 주위 건조함 없어 인기
지난 봄 핑크에 이어 올여름 여성 메이크업에서 ‘대세’로 떠오른 색상은 오렌지다. 명랑함과 유쾌함, 즐거움과 따뜻함, 생기와 에너지를 모두 담은 오렌지는 정열의 계절인 여름에 딱 맞는 색이다. 채도가 높은 선명한 색을 활용,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포인트 메이크업에도 잘 어울린다. 땀과 물에 잘 번지지 않는 워터 프루프(방수)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오랫동안 지속되는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내 입술 채울 오렌지색은
포인트 메이크업의 기본은 립스틱을 활용해 입술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톡톡 튀는 오렌지 색으로 입술을 강조할 때는 얼굴의 다른 부위를 깨끗하게 화장하는 게 효과적이다. 피부결은 화사하고 잡티 없게 정돈해 주고, 아이라이너를 사용해 눈매만 살짝 강조해주면 무난하다.
에뛰드하우스의 립스틱 신상품 ‘디어 마이 블루밍 립스 톡 컬러팝’(3.4g·8500원)은 부드러운 느낌의 코랄 오렌지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레드 오렌지까지 같은 듯 다른 오렌지 계열 색상 10종을 갖췄다. 각 색상에 재치 있는 이름을 붙인 점이 재미있다. 예를 들면 옅은 오렌지색은 ‘만약 오렌지라면’, 진한 오렌지색은 ‘당연히 오렌지’, 레드에 가까운 오렌지색은 ‘오렌지인지 아닌지’ 등으로 이름을 붙였다. 광택이 없고 입술에 잘 발리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맥은 한국 여성에 잘 어울리는 오렌지 계열 립스틱과 립 글로스, 블러셔, 네일 컬러 등을 묶은 ‘올 어바웃 오렌지 컬렉션’(3g·2만7000원)을 내놨다. 피치 오렌지, 코랄 오렌지, 탠저린 오렌지, 네온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오렌지 블러셔로 ‘귀요미’ 변신
오렌지색 블러셔(볼과 광대뼈에 발라 얼굴 선을 강조하고 피부색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화장품)를 활용하면 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크림 형태의 오렌지빛 블러셔를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과 섞어 뺨에 넓게 바른 다음, 뺨에서 웃을 때 솟아오르는 부위를 뜻하는 ‘애플 존’에 한번 더 톡톡 두드려주면 완성이다.
너무 진한 오렌지빛이 부담스럽다면 파우더 형태로 된 블러셔 중에서 피치 오렌지, 코랄 오렌지 등을 골라 가볍게 쓸어내듯 발라주면 된다. 귀 아래부터 턱까지 선을 감싸듯 발라주면 수줍게 홍조를 띤 듯한 사랑스런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아리따움이 내놓은 피치 오렌지 색의 ‘스타일 팝 블러셔 프렌치 시크’(3.5g·6500원)는 이런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어울린다. 주요 성분을 왁스 코팅 처리, 제품이 피부 표면에 스며든 뒤에도 마치 방금 화장한 듯 산뜻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파우더 알갱이가 격자 구조로 트여 있는 ‘스마트 에어 셀’ 공법을 도입, 피부 표면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만들었다.
○눈에는 과감한 오렌지 아이섀도
여성들이 주로 입술에 많이 했던 포인트 메이크업을 올여름에는 눈 부위에도 많이 할 것으로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렌지색을 활용한 눈 메이크업은 생기 있고 발랄한 인상을 극대화할 수 있다. 평소엔 다소 망설여질 수 있는 색상이지만 ‘여름이니까’ 과감하게 시도해볼 만하다.
먼저 오렌지 색상의 아이섀도(눈꺼풀에 색을 입혀 입체감을 주는 화장품)를 눈두덩에 얇게 바른다. 이어 단정한 색상의 아이라이너로 눈 앞머리쪽을 채운 뒤 눈꼬리 부분은 보다 두껍게 그려 눈매를 또렷하게 만든다. 검정 마스카라로 마무리하면 부어보이지 않으면서도 선명한 눈 화장을 완성할 수 있다.
에스쁘아가 출시한 ‘펑키팝 아이섀도우’(2.5g·1만원)는 광택이 심하지 않아 보이는 색상 그대로 채도와 명도를 표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실리콘 코팅 파우더로 가루날림과 뭉침 현상이 적다. 감촉이 부드럽고 눈가가 건조해지지 않아 인기가 높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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