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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업은행 지분 매각 나서…재원 마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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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06년 이후 8년여 만에 기업은행 공개 매각에 나선다. 박근혜 정부의 대규모 국정 과제 수행을 위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날부터 닷새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홍콩에서 투자설명회(IR)를 연다.

올해 3월 말 기준 정부가 보유한 기업은행 지분은 65.1%다. 나머지는 정책금융공사(8.9%), 수출입은행(2.3%), 기타(23.7%) 등이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여건만 충족되면 기업은행 지분을 팔겠다는 생각이다.

이석준 기재부 제2차관은 추경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에서 50%만 남기고 매각하면 (기업은행 매각대금이) 1조7000억원 정도 된다"며 "정부가 경제정책을 시행하면 하반기에는 경기가 살아나고 주식시장 여건도 좋아져 1조7000억원 정도의 세외수입은 들어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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