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10일 헤지펀드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삼성 알파클럽 코리아롱숏'을 출시하고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매매차익이 비과세 되는 주식과 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하며, 시장의 등락에 따른 높은 변동성을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를 추구한다.
롱숏매매(주식을 사고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하여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 페어 트레이딩(하나의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다른 자산을 매도하여 수익을 얻는 전략) 등 헤지펀드 전략을 사용하지만 레버리지 미사용, 위험 평가액 한도 100% 미만 제한 등을 통해 안정성을 높였다.
기업가치 분석에 기초해 중장기 관점에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우량기업에 주로 투자하며 빈번한 소형주 매매를 지양하고 시장의 급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한다. 또 시장의 흐름에 대응해 주식의 편입비를 조절하는 탄력적 헤징을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이 외에도 공모주 청약, 블록 매매 등 기업 가치에 변화를 주는 이벤트에서 투자기회를 포착하는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포착한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문병철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2003년부터 9년간 한국 주식의 롱숏 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의 고유자산을 운용했다. 지난해 삼성자산운용에 합류해 현재 1900억원 규모의 사모 주식형 롱숏펀드를 운용 중이며, 대표펀드는 지난 8월 운용 이후 20%가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
문 본부장은 "이 펀드는 '금리+α'를 추구하는 펀드로 저금리, 고변동성 시대에 중위험·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 눈에 띄는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반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수수료는 A클래스는 선취 1.0% 이내에 연 보수 1.45%이고, C1클래스는 연보수 2.25%이다.
인터넷으로 가입 할 수 있는 Ae클래스와 Ce클래스도 있으며, 환매시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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