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10일 올해 상반기 유통 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체인지(CHANGE)'라고 분석했다.
이는 '상생(Co-work)', '가치소비 증가(Heal-being)', '이상기후(Abnormal Climate)', '새정부 출범(New Government)', '해외 수입 상품(Global)', '에너지 절감(Energy)' 등 6개의 영어 머리글자를 딴 조합어다.
롯데마트는 상반기 남양유업 파문 등으로 '갑을 관계'가 주목받으며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고, 경기 불황 속에서 웰빙과 힐링을 강조하는 '힐빙' 가치소비 기류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까지 일반 간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든 반면 '저염간장' 판매는 150% 늘었고, 천연조미료도 5배 넘는 신장세를 보인 게 대표적 사례다.
또 4월까지 추위가 이어지다 갑자기 더위가 찾아오며 봄철 의류 매출은 꺾이고 여름 상품은 때이른 호조를 보였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유통 구조 혁신 바람이 거세게 분 것도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해외 직소싱과 병행수입 강화로 관련 상품군이 확대 추세고,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유통업계 전반에 에너지 절감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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