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웨어 솔루션 시판…한국 시장 10배 달해 유망
LG CNS가 일본에 특화된 그룹웨어 솔루션 ‘클로버’로 국내의 10배에 달하는 일본 중소기업(SMB) 시장을 공략한다고 9일 발표했다. 그룹웨어는 사내 인트라넷 기반의 업무용 IT시스템이다. 업무포털, 메일, 게시판, 일정관리, 전자결재, 메신저, 모바일 오피스 등이 포함된다.
이번에 LG CNS가 일본 시장에 내놓은 클로버는 자체 개발 그룹웨어 솔루션인 ‘아이캡’에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이 같은 그룹웨어 솔루션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업무용 스마트폰을 별도로 지급하는 일본 기업문화에 주목했다”며 “그 결과 그룹웨어와 mVoIP를 결합한 솔루션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로버를 이용하면 직원들 간에 언제든 무료로 통화할 수 있고 외부에 거는 전화도 일반 휴대폰보다 50%가량 저렴하다.
이 밖에 클로버는 지진과 같은 비상상황에서 구성원들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부확인’, 업무 전화량이 많은 일본 기업을 위한 ‘전화메모’ 등 일본 현지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LG CNS는 1차로 일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중소기업은 약 40만개로 한국의 10배에 달한다. 하지만 그룹웨어 보급률은 50% 수준에 그쳐 신규 수요 기업만 20만개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다. LG CNS는 총판 직접판매, 리셀러 재판매 등 복잡한 일본 솔루션 유통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강화한 후 사업 범위를 대기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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