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국제회의를 많이 연 나라가 됐다.
국제협회연합(UIA)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열린 1만498건의 국제회의 가운데 563건이 한국에서 개최됐다. 세계 5위다. 한국은 2010년 8위(464건), 2011년 6위(469건)에 이어 지난해에도 순위가 한 단계 올라 국제회의 주요 개최지로서 위상이 더 높아졌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제회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5.6%로, 전년 대비 개최 건수 및 점유율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싱가포르가 952건으로 2011년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일본이 731건으로 2위, 미국이 658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4위 벨기에는 597건이었고, 2011년 4위였던 프랑스는 6위(494건)로 처졌다.
지난해 국제회의 시장에선 아시아 국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2011년 약 20% 개최 건수가 줄었던 일본이 2010년 수준으로 개최 건수 및 순위를 회복했고 싱가포르도 3.6% 상승해 1위 자리를 지켰다.
민민홍 한국관광공사 마이스뷰로실장은 “지난해 성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각 지역 컨벤션뷰로, 업계 등이 힘을 합쳐 ‘한국컨벤션의 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실시하는 등 국내 국제회의 산업의 파이를 키우기 위한 민·관 협업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마이스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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