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유럽 44%·남미 41%
북미선 애플에 10%P 뒤져
삼성전자가 1분기(1~3월) 북미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 지역에서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올랐다.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분기 지역별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아시아, 유럽, 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4개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4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남미,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도 각각 41%의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갤럭시S3와 갤럭시S3 미니가, 남미에서는 갤럭시 그랜드와 갤럭시Y, 갤럭시S가 좋은 성과를 거두는 등 시장 성격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내세운 효과를 누렸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30%의 시장점유율로, 15%를 기록한 애플을 ‘더블 스코어’로 눌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2위를 차지한 것은 아이폰5가 중국과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기 때문”이라며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는 제품 가격이 높아서 미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애플에 10%포인트 뒤졌다. 그러나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책임자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굳건하다”며 “올 2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도 애플의 왕관을 빼앗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9%의 점유율로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남미 시장에서는 점유율 13%로 2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남미 시장에서 옵티머스L5와 옵티머스L5 2 등 보급형 제품이 높은 인기를 누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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