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국민연금의 지분 매각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만도는 전날 대비 3000원(2.83%) 내린 10만3000에 거래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전날 만도 180만1294주(지분 10.0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보유 주식수는 변함 없지만 만도가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지분율이 높아졌다.
국민연금은 '10%룰'에 따라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지난 2009년 2월 이후 상장사 지분율을 10% 아래에서 관리해 왔다. 지분율 10% 이상 보유한 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공시 의무가 생겨 투자 전략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1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오리온과 LG패션 등도 앞서 지분율을 낮췄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만도 주식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은 물량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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