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6포인트(0.00%) 떨어진 1989.51을 기록했다.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는 장중 1970선으로 떨어졌다. 장 막판 외국인이 '사자'를 외치며 지수는 반등을 시도했으나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홀로 108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03억원, 개인은 43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도 1913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84억원이,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829억원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의약품은 코스닥기업 젬백스의 임상 3상 실패 소식에 3.83% 빠졌다. 종근당이 8.62% 떨어져 낙폭이 가팔랐고, 동성제약, 유한양행, 오리엔트바이오, 국제약품 등도 3~4% 하락했다.
이 외에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 주로 내수 관련주들이 1% 이상 뒤로 밀렸다.
반면 운수장비, 철강금속, 전기가스, 보험, 전기전자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우선주, 신한지주, LG화학 세 종목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6포인트(1.38%) 내린 561.55를 기록했다.
기관이 803억원, 외국인이 2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6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젬백스가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삼아제약, 이-글 벳, 고려제약, 인포피아, 셀루메드, 한스바이오메드 등 제약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품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혀 4.07%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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