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아내의 소비 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 남녀회원 772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소비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4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42.9%는 '불필요한 물건을 사는 습관성 지름신'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여성들의 38.3%는 '팔랑귀에 넘어가는 주식, 펀드 등 과도한 투자)를 꼽았다.
설문에 참가한 박모씨(남·35)는 "여자친구들을 보면 신지도 않은 구두와 옷들이 옷장 가득있지만 신상이 나오면 또 사고 싶다고 말한다"며 "어느정도 자기를 위한 투자는 이해를 해주겠지만 과할 때는 자제하라고 한 마디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남성들은 뒤이어 ‘아껴도 너무 아끼는 짠돌이절약’(32.1%), ‘나 모르게 숨겨둔 거금의 비상금’(15.3%), ‘팔랑귀에 넘어가는 주식/펀드 등 투자’(9.7%) 등을 이해할 수 없는 소비 습관으로 꼽았다.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나 모르게 숨겨둔 거금의 비상금’(33.7%), ‘아껴도 너무 아끼는 짠돌이절약’(14.8%), ‘불필요한 물건을 사는 습관성 지름신’(13.2%) 순으로 응답했다.
수현 관계자는 “각자의 소비습관을 간직한 채 결혼을 한 이상 서로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할 수도 있다.”며 “경제적인 프라이버시 영역은 지켜주되 지혜로운 소비습관을 함께 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