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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화물터미널 개발사업 10만에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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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2조4000억원대의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복합유통센터 개발’이 사업추진 10년만에 ‘백지 상태’로 되돌아갔다. 서초구가 지난 2009년 말 내준 파이시티 ‘개발사업의 실시계획승인’을 연장하지 않고 만료처리했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3일 사업시행자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가 지난 3월말 만료일을 앞두고 ‘양재 파이시티 신축공사’ 사업 실시계획 변경인가 및 연기를 신청한데 대해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실시계획’이란 건축공사가 기간내 완성되도록 각 부문별 공사단계와 방법, 사업계획 등을 명시한 것이다.

파이시티 사업의 사업계획 기간은 2009년 11월 5일~2013년 3월 31일까지였다.

백은식 서초구 도시계획과장은 “사업기간동안 사업 진척이 제대로 되지않않고, 서초구가 4월 한 달간 보완 요청한 구체적인 자금계획 및 시행기간 등도 시행자측이 밝히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현재 시행자의 사업추진 능력이 부족하고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 추후 사업실시계획 인가를 다시 신청하면 서울시와 협의해 재인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파이시티는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8만5800㎡(2만6000평)에 35층 규모의 대형 복합유통센터를 건설사업이다. 사업비만 3조4000억원대로 예정됐다. 시행사가 자금난에 휩싸이면서 2011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지난해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 등 경영진이 인허가 과정에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정부 실세에게 수억원대의 뇌물을 뿌린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의 허가를 받아 현재 토지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정배 전 대표는 이날 검찰로부터 추가 기소됐다. 지인과 사업상 이해관계가 있는 회사에 500억원대 회삿돈을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 이 대표는 은행에서 대출받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등 340억여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하며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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