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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재벌 내부거래 첫 감소…"삼성 가장 줄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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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30대 재벌그룹의 내부거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재계 1위 삼성은 감소 금액 규모가 30대 그룹 중 가장 컸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3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간 내부거래 현황 조사 결과, 30대 기업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 합계는 160조1000억원으로 총 매출 1250조1000억원의 12.8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조7000억원(-1.66%) 감소한 수치다.

30개 기업 중 삼성은 내부거래 금액과 비중 모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했음에도 내부거래 금액은 7조1000억원 감소했다. 내부거래 비중도 전년 대비 4.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30대 그룹 중 절반이 넘는 17곳의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보다 줄었다. 삼성 외에 코오롱(-4.59%포인트), KCC(-3.1%포인트), 신세계(-2.06%), 한화(-1.1%포인트) 등도 감소율이 1%가 넘었다.

그외 SK, LG, 동국제강, 동부, 대성, 영풍, 현대, 효성, 현대중공업 등도 내부거래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한진중공업은 매출은 감소하고 내부거래 금액은 늘어났다. 내부거래 비중은 10.09%포인트 상승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부영, 미래에셋, 금호아시아나, LS, 롯데, 대림, 동양 등도 내부거래 비중이 1%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현대차그룹도 내부거래 금액이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해 내부거래 비중이 0.65%포인트 상승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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