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까지 상승 가능성
삼성전자·현대차·대림산업 등 업종 대표주가 증시 주도
조선·화학株는 3분기 이후 상승…연 5%대 수익 인컴펀드 매력
“그토록 기대했던 유동성 장세가 올 하반기에 나타날 것 같습니다. ‘주식의 시대’가 본격화되는 거지요. 대형주 움직임을 잘 봐야 합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이사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열린 ‘2013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에서 “연말까지는 코스피지수 상승장을 염두에 두고, 지수가 빠질 때마다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는 시황, 투자전략, 상품전략 등 각 분야 전문가 강연을 중심으로 주식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행사다. 오는 8일 서울 강남부터 내달 7일 광주 강연회까지 총 5회에 걸쳐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추가로 개최된다.
◆하반기 1900~2300 예상
오 이사는 “최근 글로벌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인 금, 은, 미국 국채에서 빠져나와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고 있다”며 “한국도 2%대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부동자금이 주식으로 이동, 약 1년간은 주식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예상한 하반기 코스피지수대는 1900~2300. 오 이사는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엔화 약세와 글로벌 인덱스펀드 뱅가드의 매물 악재가 희석되고 있다”며 “추경까지 편성되면 코스피는 1900선을 저점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오 이사는 “국내 경기순환을 분석해보면 경기민감주들의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때는 주식에서 발을 빼고, 굵직한 대기업들이 무너지면 바닥으로 인식, 투자 기회를 엿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최근 웅진과 STX그룹 경영난을 보면 주식이 바닥인 시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이닉스 등 업종대표주 유망
이날 강연한 한국경제TV와우넷 전문가 안인기 대표도 “유동성 장세로 3분기부터는 외국인 매수가 강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림산업 등 업종 대표주들이 외국인,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며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D램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등 전기·전자업종이 가장 유망해 보인다”며 “150만원이 넘는 삼성전자가 부담스럽다면 개인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로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반도체 장비주와 휴대폰 부품주도 유망업종이다. 그는 그러나 “중국 경기와 관련있는 조선, 화학 등은 3분기 이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화학, SK이노베이션, 대우조선해양 등을 관심종목으로 지정, 주가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컴펀드, 고배당주 주목
문승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팀 부장은 강연에서 “한국은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고령화, 초저금리 등의 투자환경을 감안할 때 안정적으로 연 5%대 수익을 낼 수 있는 인컴펀드에 관심을 둘 것”을 제안했다.
문 부장은 “인컴펀드는 회사채, 이머징국채 등 글로벌 채권과 고배당주, 우선주,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등 글로벌 주식에 투자, 연 4~6%의 인컴 수익을 목표로 운용된다”며 “2%대 금리에서 5% 수익은 아주 매력적인 투자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투자자들은 기대수익을 낮춰 잡고, 시장지수보다 업종이나 테마를 잡아 단기적인 트레이딩 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당분간 고배당주, 우선주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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