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2개월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이었다.
서울에선 송파(-0.12%) 동대문(-0.05%) 강남·관악(-0.04%) 도봉·노원(-0.02%)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도 대형 평수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강서(0.04%) 중랑(0.02%) 마포 양천(0.01%) 등은 중소형 급매물이 꾸준히 거래되며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01%)만 올랐고 일산 산본 중동 평촌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용인·의왕(-0.03%) 부천(-0.02%) 광주 남양주 화성 등이 일제히 내렸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1%) 등이 모두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종로(0.22%) 성북(0.14%) 구로(0.13%) 은평(0.12%) 등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에선 분당(0.02%)과 일산(0.01%)만 올랐고 중동(-0.02%)은 내렸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경기도에선 중소형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의왕·광명(0.05%) 수원·과천(0.03%) 순으로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 계절적인 비수기와 겹쳐 아파트값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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