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근에서 땅이 갑자기 꺼져 큰 구멍이 생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인근 도로에서 지난 22일 싱크홀(sinkhole) 현상이 발생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크홀이란 멀쩡하던 땅이 순식간에 꺼지면서 생긴 커다란 구덩이를 가리킨다.
싱크홀은 백악관에서 불과 1분 거리에 있는 워싱턴DC 14번가와 F스트리트의 교차점에 생겼다. 인근에는 윌러드호텔과 내셔널 프레스 빌딩 등이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들어 미국에서 한 달에 한 번꼴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주택가에서 커다란 싱크홀이 생겨 집에서 잠을 자던 남성이 땅 밑으로 실종됐다. 3월 일리노이주 워털루의 한 골프장에서는 골프를 치던 40대 남성이 갑자기 무너져내린 땅속으로 추락했고, 4월에는 시카고 주택가에 생긴 싱크홀이 자동차 3대와 운전자를 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싱크홀 사고는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2010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깊이 100m 구멍(사진)이 생기면서 3명이 숨졌다. 지난 22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는 싱크홀 현상으로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행인 5명이 사망했다. 지난 1월에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도로의 지반이 주저앉아 그 자리에 있던 건물이 땅속으로 추락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2월 인천에서 6차선 도로가 무너지며 지름 10m, 깊이 20m짜리 싱크홀이 생겨 오토바이 운전자 한 명이 사망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싱크홀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지하동굴이 붕괴돼 생긴 웅덩이를 말한다.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되거나 지나친 양수(揚水)로 지하수의 수면이 내려가는 경우 지하동굴이 지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붕괴되면서 생기며, 깔때기 모양 혹은 원통 모양을 이룬다. 석회암과 같이 용해도가 높은 암석이 분포하는 지역에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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