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에 '신영균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스튜디오는 신영균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명예회장(85)이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 전공에 쾌척한 기부금으로 건립됐다.
서강대는 31일 교내 하비에르관 432호에서 스튜디오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 회장은 한국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조·융합형 글로벌 인재를 길러낸다는 학과 취지에 공감해 지난해 발전기금 10억 원을 내놓았다.
신영균 스튜디오는 아트&테크놀로지 교육·연구에 필요한 증강현실, 홀로그램, 크로마키를 이용한 특수촬영, 갤러리 운영 등을 위한 다목적 스튜디오다. 각종 최신식 미디어 기기를 구비, 학생들의 창조적 상상력과 영감 극대화를 위한 차별화된 미래형 학습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 회장과 가족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김혜자, 최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 등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서강대 유기풍 총장, 이인실 대외교류처장, 송태경 지식융합학부 학장 등도 함께 한다.
학교 측은 "아트&테크놀로지 전공은 공학과 예술, 인문학 분야를 아우르는 디지털 문화·엔터테인먼트산업 리더를 길러내고 있다"며 "신영균 스튜디오는 미래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는 무엇인지 앞서 연구·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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