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간사와 금리 이견으로 회사채 발행 철회
이 기사는 05월29일(08: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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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4개월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총 2000억원 규모로 한화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28일 유암코는 오는 20일 1년 만기 1200억원, 2년 만기 8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모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에 0.10%포인트~0.0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개별민평금리보다 같거나 낮은 금리를 공모희망금리로 선정한 데는 최근 상향조정된 신용등급이 한 몫을 했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27일 부실채권시장의 확대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0'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아직 다른 신평사에서는 종전의 신용등급(AA-)을 고수하고 있어 온전한 'AA0'의 등급으로 대우받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화투자증권과 연합자산관리는 기존의 개별민평금리도 다른 'AA-'급보다는 'AA0'에 가까웠던 만큼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봤다. 연합자산관리의 1,2년물 개별민평금리(5월27일 기준)는 각각 2.79%, 2.85%로 'AA-' 회사채 민평금리(2.84%, 2.91%)나 'AA0' 회사채 민평금리(2.80%, 2.87%)보다 낮다.
다만 지난번 발행 때도 낮은 발행금리로 흥행에 실패해 회사채 발행을 철회한 적이 있어 시장에서는 수요예측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자산관리는 지난 1월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발행금리를 제시하며 2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실패했다. 결국 회사채 발행을 포기하고, 사모사채와 기업어음(CP)로 자금조달 방향을 돌렸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미매각된 사채는 9개 증권사가 나눠서 인수한다. 한화투자증권이 400억원, 신한금융투자가 300억원을 인수하고 NH농협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동부증권 동양증권이 각각 200억원씩, KTB투자증권 현대증권 HMC투자증권이 각각 100억원씩 인수할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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