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인 현정택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는 청와대 경제수석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경제민주화와 규제개혁 등을 다룰 공정경제분과위원장은 서동원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맡는다. 서 전 부위원장은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 공정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다.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도 공정경제분과위에서 활동한다.
거시금융분과위원장에 위촉된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현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하마평에 올랐으며 자유기업원 이사장을 지내는 등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민생경제분과위원장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했고, 대표적인 사회복지 전문가로 꼽힌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인선에 대해 “경제 원로회의가 아닌 만큼, 40대 후반부터 60대 이하의 해당 분야 베스트(최고)가 되는 분들을 모시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간자문위원 중 다수는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박 대통령의 공약을 만들었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등에 몸담았다. 현 부의장을 비롯한 9명이 미래연 출신이고, 안상훈 분과위원장과 윤창번 위원 등은 인수위에서 일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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