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코스닥 등록 행렬
부산의 상장 기업은 몇 개이며 언제 등록됐을까?
부산의 상장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 33개, 코스닥시장에 36개 등 총 69개다. 이들은 대부분 부산 중견기업으로 부산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뿌리가 되고 있다. 부산의 상장 기업은 대기업이 몰락하거나 타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부침이 심했다.
시대별로 보면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각각 1개사, 1970년대 10개사, 1980년대 7개사, 1990년대 14개사, 2000대 31개사, 2010년 이후로는 4개사가 등록했다. 1970~1980년대 상장 기업은 현재 주로 중견기업이다. 2000년대 들어 조선과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지역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행렬이 이어졌다.
한진중공업홀딩스가 195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부산 상장 기업 1호를 기록했다. 1960년대엔 수도용 강관회사인 한국주철관이 1962년 유가증권시장에 입문했다. 1970년대에는 부산의 중견기업인 건설화학공업(1975), DBR동일, 고려제강, 한창, 성창기업, 금양, 조광페인트가 1976년 등록했다. 세방, 만호제강, 천일고속이 1977년으로 그 뒤를 이어 입성했다.
1980년대에는 동성화학과 한국쉘석유, 금강공업이 1988년에 상장했고 한성기업과 미창석유공업, 한국특수형강, 하이록코리아가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어 비금속 광물제조업체인 부산산업은 1990년 상장했다.
1990년대의 경우 고려산업과 화승인더스트리, 세명전기가 1991년 상장했다. 태광과 동일철강, 동원개발 3개사는 1994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부산방직과 한국선재, 영남제분, 성우하이텍은 1995년, 광진실업은 199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어 부산도시가스(1997), 의료기기제조업체인 디오와 아즈텍WB가 2000년 상장했다.
2000년대 들어 상장이 이어지면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성광벤드와 코메론, 조광ILI, 피에스엠씨, 바이넥스, 태웅, 리노공업 등이 조선경기 활황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현진소재와 KT서브마린, S&T모티브, 샤인, 토탈소프트도 2002년 상장했다. 삼영이엔씨(2003), 케이에스피(2004), 대한제강과 더베이직하우스(2005), 광진윈텍이 그 뒤를 이었다. 2007년엔 이엠텍, 한라IMS, 한진중공업, 대창솔루션이 주식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엔케이, 진양홀딩스, 동성홀딩스는 2008년 상장했고 엔에스브이, 해덕파워웨이, 동아지질, 에스엔더블류, 스틸플라워 등도 2009년 입문했다. 넥센그룹 계열사인 부산경남지역방송사인 KNN도 2010년 코스닥시장에 뛰어들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BS금융지주가 2011년 조직을 정비해 상장했다. 대양전기공업과 인터지스도 같은 해 입문했다. 동일고무벨트도 이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폐지 업체는 30개에 이른다. 유가증권시장 8개사, 코스닥시장 22개사다. 부도 발생과 피흡수합병, 주식 분산 기준 미달, 자진 철회 등의 이유 때문이다. 상장폐지는 외환위기를 전후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17개사, 2000년대 9개사, 2011이후 4개사가 사라졌다. 1997년 국제밸브공업이 주식분산 기준 미달로 폐지된 데 이어 국제종합토건, 삼협개발, 부산리스금융등이 주식시장에서 사라졌다. 2000년대 들어서 동산씨엔지, 대선주조, 부산저축은행, 기린 등이 상장폐지된 데 이어 대선조선과 넥세스투자가 감사의견 거절과 자본전액 잠식 등을 이유로 주식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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