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29일 약 두달만에 장중 2000선을 돌파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할 여건들이 서서히 마련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는 205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실물 경제를 보면 아직 채권 투자가 유리하지만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미래 기대수익률 측면에서는 증권시장의 매력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과도한 기대감은 경계했다.
그는 "2050선은 국내 기업들의 올해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이라며 "국내 증시는 PER 10배 근처에서 움직인 경우가 많아 2050선은 상당한 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 팀장은 "증시가 상승하는 동안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엔화 약세의 부작용이 화두되면서 엔·달러는 예전처럼 빠르게 상승하기는 힘들다"며 "그동안 엔화 부담에 시달려왔던 자동차는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은행에 대해서도 "최근 우리금융 민영화 시도와 함께 산업 구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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