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한국전력이 하락하는 반면, 민자 발전사인 GS, SK, 지역난방공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 2분 현재 SK는 전날 대비 7500원(4.39%) 오른 1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와 지역난방공사도 각각 1.83%, 3.60% 상승세다. 원전 정부 일수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한전KPS도 1.35% 오름세다.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전날 부산 기장군 신고리 1·2호기와 경북 경주시 신월성 1·2호기에 시험 성적서가 위조된 제어 케이블이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원전은 즉각 잠정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문제가 된 신고리 1, 2호기, 신월성 1, 2호기의 핵심 부품 '제어케이블'은 교체하는 데만 최소 4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력당국은 총 300만킬로와트(kW)의 전력을 잃어버린 채 여름 전력 상황실을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전 비중 감소로 민자발전사의 이익이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여름 전력난이 우려된다"며 "이런 전력수급 불균형으로 SK E&S를 비롯한 LNG복합화력발전소의 2~3분기 가동률은 상승, 실적 증가로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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